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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신의 의미와 방법

 

송기호목사

눅 21:34-36 (신 p. 133)

 

눅 21:34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고 뜻밖에 그 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임하리라

눅 21:35 이 날은 온 지구상에 거하는 모든 사람에게 임하리라

눅 21:36 이러므로 너희는 장차 올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 인자 앞에 서도록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 하시니라

 

 

 

오늘날의 세태를 한 마디로 말하면 자기 PR 시대라고 합니다. 여기서 PR 이란 Public Relations입니다. 즉 대중과의 관계를 지칭합니다.

 

우리는 개개인으로 삶을 살아가지만 또한 공적인 자신의 모습과 자신을 바라보는 대중의 눈을 의식하여 살아갑니다. 그러므로 좋은 것으로 입고 꾸미며, 심지어 얼굴에 칼을 대고 수술을 합니다.

 

더 나아가 사람들은, 자기 PR을 위해 미디아를 사용합니다. 대중방송 매체를 통해 특별한 자기만의 개성과 이미지를 만들려고 애를 쓰고 또한 만들어진 이미지를 더 좋게 만들려고 시간과 돈을 투자합니다.

 

그런데 성경에서 말하는 근신이란, 대중앞에 자신을 신경쓴다기 보다는 하나님앞에 나의 모습에 더욱 관심을 갖는 영적훈련을 의미합니다. 대중을 속이기 위해 우리는 겉과 속이 다른 모습으로 오늘을 살아갈 수 있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외모가 아니라, 중심을 보시기 때문에, 하나님과의 관계속에서 근신이라는 말은 내 중심을 갈고 닦으며, 다스리는 훈련입니다.

 

통상적으로 성경이 우리에게 근신해야 한다고 가르치는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말씀드린 데로, 우리가 우리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앞에서 삶을 살아가기 때문이며, 둘째는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워서, 세상으로부터 오는 유혹과 시험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근신해야 합니다.

 

셋째로 우리가 근신해야 하는 이유는, 우리가 하나님앞에 쓰임받는 성도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입니다. 이를 통해 경건의 훈련과 함께 자기 십자가를 지는 제자의 삶을 살아갑니다.

 

그러므로 근신한다는 말은 또한 하나님과 세상의 유혹앞에 나 자신의 삶을 조시히 살핀다는 의미입니다. 특별히 범사에 말하고 행동하는 나의 모습을 살피고, 늘 진실한지의 또한 자신을 살피게 됩니다.

 

 

세상 사람은 사람의 재능을 보고 사람을 구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중심을 보시고, 우리를 사용하십니다. 그러므로 근신하는 성도는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성도가 되기 위해 부지런히 훈련받으며 또한 쓰임 받고자 하는 마음으로 오늘을 준비합니다.

 

근신이란 말을 한자로 살펴보면 이는 언행을 삼가고 조심한다는 의미입니다. 성서적으로 살펴보면, 근신이란 self-control 입니다. 즉 자기 자신을 움직이는 마음을 제어 훈련입니다.

 

가인의 제사가 하나님께 바로 드려지지 못할 때, 하나님은 가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죄의 소원이 네게 있으나 너는 죄를 다스릴 지니라“ 이것을 다른 말로 말씀드리면 근신하라는 말씀입니다.

 

할 수 없는 것을 하라는 것이 아니고, 할 수 있는 것을 하라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자기 마음을 살피고, 언행을 조심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가인은 이에 실패하여, 중심에 근신하는 마음 대신에 분노를 심었습니다. 그리고 동생 아벨을 쳐 숨지게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가인은 근신에 실패하여 죄를 짓고, 분노함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형제 아벨을 죽였습니다. 그가 죽인 것은 그의 동생 아벨이였지만, 그의 진정한 복수의 대상은 하나님이 이였습니다. 형제를 죽임으로 하나님을 향한 분노를 분출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자신을 살펴보면 모든 일을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가인과 같은 삶을 살 때가 있습니다. 말이나, 행동이나, 식습관이나, 일도 모두 충동적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순간적인 충동을 제어하지 못하고 막 살면 일단은 속이 시원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 결과는 매우 참혹합니다. 앞뒤 자신을 살피는 능력이 부족했기 때문에, 또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무시했기 때문에 결국은 죄를 짓고 비극을 초래 하게됩니다.

 

자기 마음을 잘 지키지 못해서, 가인은 살인을 했고, 노아는 술에 취해 벌거벗었으며, 삼손은 자기 힘의 원천과 경건의 비밀을 유혹하는 여인에게 알려주었습니다. 충동적인 죄로 인해 이들은 경건치 못한 삶을 살았고, 형제를 죽이거나, 자녀를 저주하였으며, 또한 삼손은 그 두 눈이 뽑혔습니다.

 

우리가 계속해서 육을 쫓아 충동적인 삶을 살면 하나님은 우리를 떠나십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지 않으시면, 우리가 육적으로는 설사 풍족함을 누려도 심령에는 심한 번민과 두려움과 영혼의 괴로움에 사로잡혀 살게됩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마음의 중심을 잃고 방황합니다. 외 그렇습니까? 충동적인 마음을 제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말을 제어하고 행동을 제어하면 큰 화와 재앙을 피해 갑니다. 근신할 때 하나님이 붙드시는 은혜가 함께합니다.

 

 

둘째로 근신의 의미는 깨어 있는 정신입니다. 성경에서는 이는 술 취하지 않고, 방탕하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람이 술을 마셔도 정신이 온전하면 자신이 좀 취하기 시작할 때, 술잔을 놓고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그러나 술을 마시면서 정신 줄을 놓은 사람은 자신이 절대로 안 취한다고 생각하면서, 계속해서 술을 마십니다. 나중에는 술이 술을 마시게 하는데도, 자신은 안 취했다 생각 함으로 깊이 취하여 짐승처럼 행동합니다.

 

술이 우리를 즐겁게 만들기도 하고, 슬프게도 만드는 것처럼, 술에 취하면 자기 온전한 정신을 잃고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합니다. 스스로를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것이 아니라, 술이 이 능력을 마비시켰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술취하여 방탕하지 말고, 또한 인이 박히도록 술 취하지 말라고 가르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람은 술에 취하지 말고 오히려 성령에 취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술이 사람을 마비시키듯, 성령은 우리 마음을 움직여 좋은 쪽으로 우리의 마음을 인도합니다.

 

성령에 온전히 사로잡힌 주님께서는 오히려 광야로 가서 40일을 금식하시며 근신하셨습니다. 또한 근신하는 마음으로 마귀의 세가지 시험을 이기신 것은 말씀에 순종함으로 근신의 훈련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사도행전에 보면 일곱집사들 중에 스텐반은 성령에 온전히 취했습니다. 그는 마지막에 성령안에서 나늘나라를 보고 순교함으로 제일 순교자가 되었습니다. 또한 주님의 제자, 빌립은 성령에 온전히 취했습니다. 그는 이디오피아 내시에게 복음으로 전도하였고, 성령에 취해 자기 가 알지 못하는 곳으로 인도되어 복음을 전파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성령에 취한 사람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위해 자기 몸과 마음을 헌신합니다. 성령께서는 한 사람의 생각과 삶을 온전히 취하여 또한 사용하셨습니다. 우리가 성령에 온전히 취함을 받을 때, 하나님은 사울과 같이 부끄러워하고, 내성적인 사람도, 예언케 하시며, 선지자의 무리 안에 들게 하셨습니다.

 

내 마음과 생각이 심히 부끄럽고, 오히려 선하지 못함을 발견할 때 마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합니까? 우리는 차라리 성령에 온전히 취해 사는 새로운 삶을 살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로 근신의 의미는 또한 기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님께서는 오늘 본문에 다음과 같이 성도들을 가르쳤습니다.

 

눅 21:34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고 뜻밖에 그 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임하리라

눅 21:35 이 날은 온 지구상에 거하는 모든 사람에게 임하리라

눅 21:36이러므로 너희는 장차 올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 인자 앞에 서도록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 하시니라

 

 

 

이 말씀을 보면 근신하는 것은 정신을 차리고 기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정신을 차리고 기도하기 때문에, 얻는 유익은 첫째 방탕하지 않는 것이며 둘째는 술취하지 않는 것이고, 셋째로는 생활의 염려와 근심으로 인해 마음이 둔하여지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 염려와 근심에 쌓일 때, 주님께서는 이것이 우리 마음이 둔하여진 증거라 말씀하셨습니다. 염려와 근심으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못하며, 오히려 염려와 근심을 극복할 때, 성령의 기쁨과 감사로 오늘을 살 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도할 때, 내 힘으로 정신을 차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으로 그리스도의 정신을 세워가도록 기도해야합니다. 또한 기도한 다는 것은 우리를 구원하신 그리스도를 늘 대하는 그 마음의 자세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오늘도 나를 위해 피흘리신 그리스도 앞에 자신의 죄와 연약함을 내어놓고 회개하는 마음으로 사는 것이 근신하는 자의 바른 자세입니다. 그러므로 근신하는 자는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죄를 내어 놓습니다. 죄와 싸우며, 죄를 미워하며, 부지런히 죄의 영향력 안에서 벗어나 헌신합니다. 이로 인해 우리는 방탕한 삶이 아니라, 오히려 순종하는 삶을 배우고 또한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따라갑니다.

 

오늘도 보혈의 은혜와 사랑으로 우리를 덮으시는 주님의 사랑으로 인해 감격하고, 기뻐하는 삶을 살 때, 이 성도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일하는 귀한 일꾼이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근신하는 성도는 하나님께 순종 하고, 봉사할 때도 자기 자랑이 아니라 하나님의 공급하시는 힘으로 감당합니다. 또한 범사에 자신을 돌아보아,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해 수고합니다. 근신하며 기도할 때 하나님의 경건한 능력이 함께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근신하는 것은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 힘으로 오늘을 살아갑니다. 범사에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십시오. 그리고 승리하십시오.

 

오늘 근신의 방법을 몇가지 말씀드렸습니다. 첫째, 하나님 앞에서 자기 모습을 찾는 것이 근신입니다., 둘째, 성령 안에 취해 사는 것이 근신입니다, 셋째로, 기도함으로 깨어 있는 것이 근신입니다.

 

겸손히 근신하여 하나님께 영광 돌리시는 귀한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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